[공감이 권하는 책] 20대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 『88만원 세대』
‘긴 머리에 하이힐을 신은 단정한 여대생 한명이 종로구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삭발을 하며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삭발식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찰들은 미신고 집회라며 학생들을 연행하였다.’ 배움과 낭만의 요람(물론 그렇지 않다.)인 대학에서 멋지게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어야 할 대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삭발식까지 하는 건 대학생활이 너무도 눈물겹도록 힘들기 때문이다. 3학년을 마친 대학생일 뿐인데 벌써 빚이 2천만 원이다. 6학기 내내 학자금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외도 하고, 식당 서빙도 하고, 하루 종일 매연 들이마시며 주차장 안내도 하고, 심지어는 피도 팔아보았지만 미친듯이 오르는 등록금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해도 그들을 기다리는 건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문. 대..
공감의 목소리/공감이권하는책,영화
2011. 6. 9.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