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통신] 경청의 힘 - 혐오 정치를 무색하게 하는 시민적 힘의 원천(장여경-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
활동을 배우는 학원은 없었다. 큰 단체에서 체계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세상이 어떻게 부당한지를 충격으로 알게 되었지만, 그 부당함에 맞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지금도 늘 시행착오 인생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닥치는 대로 뛰어다녔다. 다행히 나는 운이 좋았다.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부딪히는 문제가 많았지만 도전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무엇보다 정권교체기였고 새로운 문제제기에 대해 경청하는 이들이 많았다. 정보화라는 낯선 문제와 막연한 문제제기에 대해 성의있게 들어주는 이들을 만난 것은 문제를 다듬고 예각화하는 동력이 되었다. 90년대 중반부터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 때문에 형사처벌받는 일들이 많아졌다..
공감의 목소리/공감통신
2016. 4. 15.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