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는 실체 없는 유령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나, 너, 우리'다 - 장서연 변호사와 함께한 성소수자 세미나 후기
페이스북 댓글 사이사이의 무채색 침묵들 얼마 전 나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어떤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담벼락 글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댓글은 수없이 달려 있었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이에 대해 찬성론과 반대론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논란이 된 글과 백 개가 넘는 댓글은 동성애에 대해, 소위 ‘과학적’이라는 ‘생물학적 팩트’에서부터 동성애자가 문란하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의 스펙트럼 하에서 논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는 그 글에 단 하나의 댓글도 쓸 수 없었다. 화면 가득 빼곡히 들어찬 댓글들의 검은 텍스트 뒤에 침묵하고 있는 얼굴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동성애의 비정상성과 위험성, 사회적 해악을 규명하려 드는 온갖 전문적 의학용..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2012. 10. 9.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