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들의 이야기,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의 이기인 시인을 만나다
여공들의 이야기,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의 이기인 시인을 만나다 저녁 하늘이 진눈깨비를 잔뜩 머금고 있던 날이었다. 대학로의 한 조그만 서점에서 만난 이기인 시인은 사진 속의 모습보다 눈이 크고, 여유로워 보였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노동시인이라고 하기도 했고, ‘포스트-박노해’라고도 했다. 참여적인 문학을 하는 사람이니 그 또한 활동가의 느낌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잘못 짚었던가. 그는 본질적으로 詩人이었다. 그는 인터뷰 기자로 일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섭외 같은 거 해봐서 알아요. 간절하지 않으면 만날 일이 없는 세상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튕겨주기도 하고 말예요(웃음). 메일에 시집 얘기가 있어서 마음이 약해졌어요. 시를 좋아한다는 게 오늘 만남의 계기가 된 거죠.” 시집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2008. 1. 3.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