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칼럼] 조용한 죽음 - 김정하
최근 3주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것은 바로 ‘죽음’이었다. 강호순이라는 희대의 범죄자에 의한 여성들의 죽음, 밝혀지지 않은 제주도 어느 여교사의 죽음, 그리고 국가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불타 죽은 철거민의 죽음... 년초부터 액땜한다 치기엔 너무나 큼찍한 사건들이 우리의 가슴을, 머리를 휑하게 뚫고 지나간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조용한 죽음’이 있다. 옥천의 부활원이라는 정신요양시설에서 한 정신장애인이 직원으로부터 목졸라 죽임을 당했다고 알려진 것이다. 사건은 2007년에 있었지만 이제야 제보가 들어와 시설안에서 사망, 성폭력, 국고보조금 횡령까지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사망한 정씨는 24년간 정신요양시설에서 살았고, 입소할 당시 나이가 23세 사망당시는 47세였다. 가족들은 집을 팔아 ..
공감의 목소리/공감통신
2009. 7. 6.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