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 염형국 변호사와 함께 한 장애인 인권 세미나 후기
들어가며 중학교 때, 장애인 복지관에 가서 두 달 동안 주말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중학생인 나보다 어린 친구들부터 머리가 하얗게 다 쇠신 노인 분들까지 모두가 함께 사는 공간이었다. 매번 갈 때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햇볕을 쐰 적이 없고 복지관에서는 주로 텔레비전을 틀어주거나 잠을 재우곤 하였다. 창문과 출입문은 모두 쇠사슬로 굳게 잠겨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왜 그들이 시설 속에 갇혀 세상과 분리되어야 하는지 아무런 의구심조차 들지 않았다. 그들은 당연히 시설 안에서 지내야 안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주말에만 잠깐 선행 하러 왔다가 다시 밖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사람이라고 구분 지었다. 십년 전에 만난 그분들에 대한 기억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번 장애 인권 세미나를 들으면서 ..
공감이 하는 일/공익법 교육·중개
2014. 10. 29.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