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이주자에게도 삶이 있다 - 미누 강제추방 사례로 본 한국의 다문화 정책
미누의 강제추방 미누! 네팔에서 온 미노드 목탄의 한국식 이름이다. 1992년, 스물 한 살에 꿈을 찾아 한국에 온 미누는 이주 노동자의 현실을 표현한 노래와 다문화 사회로의 통합을 위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이주자와 한국인 사이의 소통의 가교역할을 했다. 그러나 17년 7개월의 한국생활의 끝은 강제추방이었다. 강제퇴거 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된 당일에 변호인, 지인과 면회 한 번 하지 못하고 2009년 10월 23일 밤 8시 50분 네팔로 떠났다. 한국 다문화 정책의 이중성 이 사건에서 정부의 태도는 이주민 정책에서의 왜곡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미누를 다문화의 상징으로 이용할 때는 미등록 상황을 묵인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돌변해서 표적단속을 시작했다. 이용가치가 있을 때는 편리하게 ..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2009. 11. 3.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