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군 인권활동가에 대한 검찰 구형 소식을 듣고
저는 인권활동가들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안쓰럽고 감사하고 존경하는 복합적인 마음이 듭니다. 저를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대표적인 이들인 발바닥 행동에 대해 ‘이음여행’으로 한번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인권활동가들의 큰 형님이신 박래군 활동가에 대한 얘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최근 용산철거민 참사 대책위원회를 맡고 있던 박래군 활동가에 대해 ‘용산참사’ 추모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서 징역 5년 4개월이라는 중형을 구형하였습니다. 돈이 없어서 쫓겨나야했고, 힘이 없어서 건물 옥상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용산 재개발 지역 철거민들에 대해 국가가 해주었던 건 한겨울 새벽에 1,400여명의 경찰 특공대를 동원하여 그들을 강제로 진압하다가 철거민 5명, 특공대원 1명을 죽게 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한 일이었습..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2010. 12. 8.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