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를 위한 길 - 연극 '상처꽃' 이후의 이야기
지난 5월 31일, 두 달간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상연된 연극 ‘상처꽃-울릉도 1974’ 가 막을 내렸다. 문재인 씨, 이정희 씨 등의 정치인들과 함세웅 신부, 곽노현 전 교육감, 배우 권해효 씨 등 유명인들의 연이은 카메오 출연으로도 주목을 받은 이 연극은, ‘서사 치유 연극’을 표방하면서 시대의 피해자들을 치유하고자 했다. 울릉도 간첩단 사건은 유신 직후 벌어진 간첩단 조작 사건들의 시초였고, 뒤이은 인혁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의 비극을 시작하는 신호탄이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수많은 사람들을 지연, 학연, 혈연으로 엮어 고문을 통해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이 사건은 ‘사상 최대 간첩단 일망타진’과 같이 대대적으로 홍보되었고, 당시 중앙정보부장 신직수는 “반 유신체제 운동이 일어난다면 6.25 때와 같은..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2014. 6. 10.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