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무를 베어라 - 김연화(11기 인턴)
거인이 잭에게 말했다. “신께서 황금알을 낳는 닭을 우리에게 주셨어. 네가 일 년에 한 번씩 콩나무를 타고 내가 살고 있는 하늘로 올라온다면 나는 너에게 황금알을 나눠주도록 할게.” 그렇게 잭은 일 년에 한 번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거인에게 황금알을 한 알씩 받았다. 그런데 해마다 엄청나게 인상된 등록금으로 인해 일 년에 황금알 한 알로는 생활이 어렵게 되었다. 게다가 쉴 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댄 탓에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고 더 이상 매년 콩나무를 타는 것이 힘들어졌다. 잭은 거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제부터 당분간 네가 우리 집을 방문해주었으면 하고 황금알을 두 개로 늘려주었으면 한다고. 며칠 후 거인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합법적 절차를 밟으시오.” 한양대에서 ‘성의 이해’라는 수업을 폐지..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2011. 6. 27.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