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려 했던 한 여인의 이야기-『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헤르만 핑케)
이 책은 나치에 저항한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반국가 행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적을 이롭게 했고 시민이 가져야 할 명예로운 품위를 상실했기 때문”에 사형 당한 스물세 살 젊은 여성의 이야기 말입니다. 카토 본트여스 판 베이크, ‘시냇가의 작은 나무’라는 뜻의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카토는 밝고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여성입니다. “때로는 영화배우를 하고 싶어 하고, 때로는 비행사가 되고 싶어 했으며, 때로는 도자기공이 되고 싶어 하다가도, 또 때로는 세계를 돌면서 여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했던” 평범한 여성입니다. 카토의 유일한 잘못(?)이라면 나치에 저항한 단체 ‘붉은 오케스트라’에 가입하여 나치를 비판한 전단지를 만들고 배포한 것뿐입니다. 오히려 카토는 ‘붉은 ..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2010. 7. 2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