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욕망과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상처받지 않을 권리』(강신주)
, ‘쩐의 욕망’ ‘사채 이자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드라마 은 사채업자(박신양)와 은행원 여자(박진희)의 사랑 이야기를 한 축으로 다룬다. 그러나 ‘돈의 복수’를 위해 삶의 주인공 자리를 화폐에 넘긴 조역의 삶에게 “남자는 상처를 남기지만 돈은 이자를 남”길 뿐이다. 화폐에 주인공의 자리를 뺏긴 삶이, 상처받지 않고 그 삶의 조건을 사랑으로 넘는 일이 가능한가? ‘착한 사채업자’라는 형용모순처럼, 그 사랑은 환상이 아닐까. 드라마 이 위험한 이유는, ‘내 삶의 주인공’이 진정 누구인지를 따져 묻지 않고 내리는 해피엔딩은 안일하기 때문이다. ‘무이자, 무이자~~’를 노래하는 대부업 광고의 유치한 속임수야 누구나 알고 있다. 드라마 속 대사처럼 “남의 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는 법. 그럼에도 그 ‘..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2009. 11. 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