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권하는 영화]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 『남영동 1985』
『남영동 1985 (영문 제목 National Security)』는 모르는 낱말의 뜻을 알려주는 사전 같은 영화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2일간 고문당했던 사건을 기록한 수기 『남영동』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김근태와 이근안을 김종태(박원상 분)와 이두한(이경영 분)으로 바꾸어 러닝타임 106분 동안 ‘고문’의 뜻, ‘기술’의 뜻, ‘고문기술자’의 뜻을 알려준다. 고문이 무엇인지, 고문에 왜 기술이라는 낱말을 연이어 쓸 수 있는지, 고문기술자는 누구인지, 어떻게 ‘일’하는지, 칠성대가 무엇인지, 남영동 대공분실의 구조는 어떤지, VIP실 욕조에서의 물고문과 칠성대 위에서의 물고문은 어떻게 다른지, 전기고문은 어떻게 하는지, 흉내가 아니라 살아있는 디테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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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