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향한 열차에 마음을 실어 보낸 분들께
절을 새로 짓거나 기와를 보수할 때 신도들이 기와에 소원을 적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기와불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 형편이 되는 만큼의 액수로 기와 한 장을 받고, 거기에 자신의 일생일대 가장 큰 소원과 가족 이름, 주소까지 다 적어내는 정성을 보이지요. 그리고 나중에 절이 다 완성되는 날, 그 절을 가리키며 ‘저 절 짓는 데 내가 좀 보탰다’고 뿌듯해 하는 불심깊은(?) 저같은 신도가 있습니다. ^^; ‘공감(共感)’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딱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공익변호사기금’을 토대로 2004년 설립된 ‘공감’이었기에 제가 그 전 몇 달 동안 보탰던 작은 정성이 이 공감의 설립에 한 몫을 했다는 대책없는 자부심.. 저는 그야말로 ‘대의를 향한 열차에의 무임승차자’. 아니, 좀 ..
기부회원 이야기
2007. 10. 26.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