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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인터뷰]소중한 인연, 공감 이어가기 - 가족 기부자 김정익, 최호정, 김효민, 김지효 님

기부회원 이야기

by 비회원 2011.10.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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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지금 니들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거다.

그걸 우린 인연이라고 부르는거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인우(이병헌)가 학생들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이다. 인연의 소중함을 잘 표현해준 인우의 말처럼 공감과의 소중한 인연의 끈이 김정익 기부자에게 닿아 있다. 그의 아내 최호정 기부자와 효민, 지효 남매에 까지.

인연의 시작

“2008년 경이였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 어떤 후배가 들어왔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꿈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어요. 워낙 좋은 친구라 퇴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그 친구가 공감에서 인턴을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공감에 대해 처음 알게 되면서 공감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홈페이지를 구경하면서 최초 기부자 인터뷰를 보았는데, 인터뷰의 당사자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후배인 거예요. 그래서 공감과 내가 인연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네요.”

공감과의 인연을 각별하게 생각한 김정익 기부자는 올해 초부터 본인뿐 아니라 가족 개개인 이름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다. 처음 그는 회사에서 실업자 가정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를 해왔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이 없어지게 되면서 그의 기부금은 갈 곳을 찾지 못하게 되었고 고민을 하던 중 가족 개개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도 참여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 사회와 공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용돈에서 제외할 생각입니다.”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아이들이 자기만, 우리 가족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해요. 공부는 못하더라도 주위사람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기부가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해요”

효민, 지효 남매에게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로 공감을 선택한 김정익 기부자.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그와 공감과의 인연은 다시 그 소중한 인연의 끈이 되어 그의 가족전체로 이어지게 되었다.


기부,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김정익 기부자는 현재 공감에 기부하는 것 이외에도 유니세프와 아동 구호 단체를 통해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처음 회사를 통해 시작한 기부금이 이제는 적지 않은 곳에 적지 않은 금액으로 그 규모가 커진 것이다.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기부라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매달 계좌에서 빠져 나가게만 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이 인터뷰가 저는 너무 창피해요.”라고 말하며 수줍어하는 그에게 기부는 어떤 의미일까?

 

“기부는 나의 작은 공감 실천이라고 생각해요. 남의 입장을 이해해보고 현실적으로 실천해보는 방법이죠. 공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해 보는 것.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사회의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그게 기부인거 같아요. 왜냐하면 저에게는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이 없거든요. 전에는 회사 근처에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자주 헌혈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돈으로 하는 기부 말고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봐요. 사형수들에게 편지쓰기나 시민단체, 정부 단체 등에 편지를 쓰는 일 등. 할 수 있는 일은 많은 데 아직 용기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면 기부가 더 쉽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김정익 기부자의 기부 습관에 대해 아내 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살림을 하는 아내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의 기부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결국 이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최호정 기부자(김정익 기부자의 아내)에게 드린 질문에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저도 결혼 전 요셉의 집이라는 노인복지시설에 기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기부를 하는 남편의 뜻을 흔쾌히 존중했죠. 저는 기부를 ‘공과금’과 같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빠져나가는 돈... 그렇게 생각하니 가계에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공감 = 엄마

공감과의 인연을 기부를 통해 가족에게 전해준 김정익 기부자. 그가 얼마나 공감을 아끼고, 걱정하는지 ‘그가 생각하는 공감’에 대해 듣게 되면서 알 수 있었다.

“공감을 생각하면 따뜻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떠올라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희생하시는 모습이 딱 ‘엄마’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래서 공감이 걱정 되요.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는데 요즘 경제가 어려워 후원이 끊어지면 공감이 문을 닫지 않을까?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기부를 권유하기도 했어요. 저를 통해 공감을 알고 감동한 조카는 2년 전부터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조카가 공감 산행을 가고 싶은데 계속 취소되고 있어서 아쉬워하는 것 같던데요.ㅎㅎ”

인터뷰하는 동안 공감과 같이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운영비가 부족해 중단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하는 김정익 기부자. 적은 금액이라 부끄러워서 인터뷰 하는 자신이 너무 창피하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과 아이들에게 기부의 소중함을, 공감의 소중함을 공감에 기부하는 것을 통해 가르치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공감을 생각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공감이 기부자님들의 이런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변하지 않는 태양처럼 내일도 모레도 항상 사회적 약자를 위해 따뜻한 햇살이 되도록 노력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 내내 그의 곁에는 소중한 ‘가족’이 그와 함께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 기부자인 김정익 가족을 위해 특별히 ‘가족은 OOO이다’라는 질문을 드렸다.

 

“가족은 동반자예요. 저는 가족은 서로의 삶을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의지하는 동반자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김정익 기부자 가족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글_14기 인턴 이인환

 

공감 에세이집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출간 - 박원순 시장, 신경숙 작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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