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기업 진출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고, 공감, 좋은기업센터, 민주노총의 토론이 있었다. 2000년을 전후하여 해외한국기업의 인권침해 문제를 고민하는 소수의 단체나 활동가가 있었고 공감은 2005년경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위에서 언급된 사례들에 직접 개입하여 현지조사를 가거나 관련 문헌을 연구 조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현지 피해자들은 한국에서의 역할과 구제수단의 제시를 요구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된 기업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처럼 반기업정서의 문제라거나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국익, 자원안보라는 명분이 위와 같은 극단적인 인권침해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지 법제의 빈틈을 악용하고, 부정부패의 취약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자신들은 현지법을 지킬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사람’은 없다. 침해는 부정되고 설사 침해를 인정하더라도 그들에게 있어 이는 더 큰 ‘이익’을 위한 불가피한 희생일 뿐이다. 해외한국기업, 더 나아가 다국적기업의 인권존중의무와 그 책임은 더 이상 선언적인 것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 정부도 문제가 커지면 그때서야 이를 무마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나, 인권의 문제를 진지하게 접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미 너무 많은 이들이 생명이나 삶의 터전을 잃었고,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빼앗겼다.
※ 공감 첫 에세이집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출간 - 박원순 시장, 신경숙 작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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