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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나눔프로젝트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by 비회원 2011.01.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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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나눔프로젝트!!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보통의 대학생들의 발바닥 행동!
봉사가 아닌 나눔. ‘받들어 섬김’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들을 내 이웃에게 나누는 것"
이 취지에 공감하는 저와 몇 명의 친구들이 함께 모여 연말나눔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25일날 마음을 모아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분들게 선물을 드리자는 결정을 하고 회의를 거쳐
27일 동묘앞역에 있는 <동대문쪽방상담소>에 다녀왔답니다.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직접 보여주시는 쪽방을 보고 실질적인 선물을 드리고자는 생각으로 '부탄가스'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1평도 채 안되는 공간. 말 그대로 쪽방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거주민들은 변변한 취사시설 없이 가스버너에  
밥을 지어 드신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부탄가스가 지원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쪽방촌 거주민들 대상으로 한 욕구조사에서 '부탄가스'가 꽤 많이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작지만 쓰임이 좋은 나눔의 선물로 부탄가스 4개입 1세트를 300가구에 전달해드리기로 했답니다. 
부탄가스 구입에 필요한 돈은 주변 지인들과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곳에 도움을 요청하여 조금씩
모금을 하여 모금액수도 50만원 이상 초과달성을 했구요, 감사하게도 31일날 시간되시는 분들은
배달일꾼으로 도움을 주셨어요.  

너무 추워서 가만히 서있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리던 날이었지만  같이 배달에 참여해주신 배달일꾼
분들이  즐겁게 의욕적으로 일하셔서 배달하는 내내 마음만은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동대문쪽방상담소>에서 알려주신 부탄가스 배달거점지 '순흥여인숙' 앞이에요. 쪽방상담소에서 직접 쪽방촌 주민들께 물품을 지급드릴 때 이곳에 물품을 배달시켜 놓고 여기를 거점으로 배달을 하신다고 하네요. 혹은 주민들께 몇월 몇일 몇시에 물품을 지급하니 이 곳으로 나와서 물품을 받아가시라고 알려놓으시고는, 여기서 물품을 지급해 드린다고 하네요. 저희도 이 곳에서 부탄가스를 받아서 종이봉투에 담아 포장을 했습니다. 배달일꾼 친구들이 포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쪽방촌 주민들께 배달을 기다리는 부탄가스들이구요.
배달할 때 방안에 주민들이 20-30% 정도는 안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은 안계셔서 못 받은 방은 따로 방 번호를 적어두고, 모든 방에 한번 배달이 완료된 후에 못 받았던 방은 다시 한번 배달을 돌았어요. 이때에도 안 계셔서 못 받으신 분들께는 쪽방상담소 직원분들께서 나중에 직접 배달해 주시기로 하셨답니다. 



 남은 부탄가스를 쪽방상담소에 맡긴 후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쪽방상담소 직원분께서 쪽방촌 주민들과 상담할 때 쓰시는 상담실을 저희에게 쉬라고 내어주셨어요. 그리고 배달하며 차가워졌던 손발을 녹이면서 배달후기를 나누었습니다. 후기를 녹음했었는데요, 이때 나누었던 후기를 소개하는 것을 끝으로 활동 보고를 마칠게요.
공감 여러분들,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갔던 가구에, 이 시간에 좁은 실내에서 주무시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가 그분들의 생활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지만, 그분들의 생활이 마음이나 생활태도에까지 어둡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는 빈부격차가 커진다고 하는 것을 어디서 실감을 했냐면, 제가 배달을 다 마치고 남은 한 박스를 들고 오는데 힘들어서 쉬다가 다시 가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앞에 롯데캐슬 아파트가 딱 보이는거에요. 방금 저는 쪽방촌에서 나왔는데.. 진짜 바로 고개를 들면 보이는 곳이 아파트가 있으니까 그게 확 와 닿더라구요"


"이런 활동들이 우리들의 자기만족이라던지 그분들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 이런게 아니라 정말 우리 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과 같이 함께 연대해서 상호호혜적인.. 그런 연대의 정신이라고 생각을 해요. 같이 살아가는 세상이잖아요. 이 프로젝트 이름이 나눔 프로젝트잖아요. 봉사,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자. 그분들은 저희에게 웃음을 나누어 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마음을 항상 기억을 하고 우리가 잘나거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 말고, 우린 다 같은 사람으로서, 사람이니까 다 같이 사랑을 하고 서로 나누고 그런 따뜻한 마음들을 오늘뿐만이 아니라 다음에도 계속해서 가졌으면 좋겠어요."


글_이혜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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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11.01.05 17:49
    넘 예쁜 마음들이네요. 감동이예요. '사람이니까 다같이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나누고...' 하는 말이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11.01.07 14:36
    마지막 단락이 특히 감동이에요. ㅜㅜ 혜민씨 그리고 친구분들 덕분에 따뜻해지는 오후입니다. ^^
  • 프로필 사진
    2011.01.07 17:48
    정말 멋진 일을 하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