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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41기 인권법학회 회원들과의 만남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by 비회원 2010.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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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수요일 오후, 일산에 있는 사법연수원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연수원 41기 인권법학회에서 ‘장애인차별과 소수자 인권’에 관한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제 담당인턴이었던 연수생이 특강 요청을 하여 가게 되었던 터라 반갑게 응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법연수원 건물도 참 반가웠습니다. 애초에 연수원 건물 3층의 세미나실에서 특강이 진행된다고 들어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오붓하게 얘기를 나누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60명이 한반으로 사용하는 강의실을 빌려놓고 있었습니다.^^;

큰 강의실을 빌려서 사람이 많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하나둘 모이더니 3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학회 특강에 흔히 있는 일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정신병원에 방문조사 갔던 얘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88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에 정신병원에 입원되어 그때까지 병원에 계신 할머니 얘기, 120시간 연속 침대에 묶겨져 결국 폐색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얘기, 장애인과 유태인을 수백만명 죽인 나치 얘기 등 정신질환자들을 사회에서부터 격리하여 불편함과 불안함을 벗어나보겠다는 소위 ‘정상’이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였지요.


2시간 넘게 얘기를 하였는데, 쏟아지는 질문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연수원 2년차 때 공익변호사에 관한 설명회를 열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기특한 생각을 가진 연수생에게 사실 원하는 답변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일단 공감에서 현재 인원채용계획이 없었고, 공익변호사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익변호사를 꿈꾸는 예비법조인들을 위해서 공감이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한 질문이었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처럼 공익법인을 만들어 상근변호사를 채용하도록 다른 로펌을 견인하고, 미국 로펌처럼 공익단체에서 근무하려는 신참변호사들에게 월급을 대신 주는 펠로우 제도를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서둘러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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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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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8 10:06
    단독 코너가 또 만들어졌네요 ㅋㅋ 미국생활기가 끝나서 좀 섭섭하던차에.. 염변님의 일상 코너가 생겨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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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8 17:03
    역시 염변호사님 인기 짱입니다 ㅎㅎ 염변의 일상 정말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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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3 23:08
    변호사님, 너무 멋지세요! 요즘 장애인 권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터라, 변호사님의 글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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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8 16:51
    와~~ 앞으로의 염변의 일상, 너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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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3 16:38
    매우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전에 공감에서 인턴하셨던 분들과 미래의 공익변호사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