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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인터뷰] “나눔과 공감으로 정의를 꿈꿉니다”

기부회원 이야기

by 비회원 2010.06.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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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정의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눔의 마음이 널리 퍼져 기부문화가 한층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홍율 기부자가 2006년 기부를 시작하며 공감에 남긴 말이다. 88만원세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이웃은 친구가 아닌 경쟁자일 뿐이다. 배려와 나눔이 미련한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오늘날, 세상의 정의를 꿈꾸고 나눔을 실천하는 참 기특한(?) 청년 김홍율 기부자를 만났다.


아픔을 나누는 ‘공감’

고등학교 시절 故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을 인상 깊게 읽었다 이야기 하는 김홍율 기부자. 그는 소외된 이웃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임을 조직했던 전태일을 보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 영향을 받아서 일까? 김홍율 기부자는 법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법학과를 지원했다.

전공으로 법을 공부하다 보니 사회현상에 대해 상고하고 구조적 압력 속에서도 독립성을 유지하며 정의롭게 살 수 있는 법관이 적성에 딱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밝게 웃는 김홍율 기부자.

‘공감’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지인이 공감 인턴에 지원하는 것을 보고 공감을 처음 알게 되었다. 기부자로 공감에 힘을 더하고 있는 그는 “사회단체에 법률지원이나 중개, 교육 등을 통해 필요한 전문 인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는 공감 밖에 없지 않느냐”며 공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공감의 활동을 통해 세상이 조금씩 변하듯이 자신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홍율 기부자. 그가 꿈꾸는 세상은 ‘배려심이 많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다.

“철거민 문제도 법적으로 보상해 줄 수 있는 문제인데, 그들에게는 힘이 없어요. 입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렵고 법은 조합이나 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제정되고 집행되잖아요. 결국 소외된 이웃은 더 어려워지죠. 법을 통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입법 활동을 하고 싶어요.”

정의가 언제나 승리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정의롭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는 그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스마일맨이다. 그런 그에게 법이란 무엇일까? 그는 ‘올바르게 살려는 인간의 의지’라고 이야기한다. 덧붙여 “법에는 좋은 말이 참 많은데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더 노력하여 개인과 공동체간에 맺은 약속이 바르게 지켜지길 바란다고.


행복을 더하는 ‘나눔’

그가 처음 기부를 시작할 때 공감에 남긴 말은 참 인상적이었다. “대학생이 되면서 포부에 부풀어 거창하게 마음을 적은 것 같아요. 지금 보니 참 부끄럽네요.”라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짓는 김홍율 기부자. 그는 나눔을 ‘행복해지는 작은 실천, 작지만 위대한 실천’으로 정의한다.

김홍율 기부자의 나눔은 기부에서 멈추지 않고 재능의 나눔으로 이어진다. 대학교 2학년 때 저소득층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그는 처음 기대와는 달리 열악한 상황에 실망도 했다고. 그러나 아이들과 가까이 지내며 저소득층이나 빈곤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상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나눔을 통해 ‘나누는 이’나 ‘누리는 이’나 더 행복하게 되는 것 같다며 기부문화에 앞장서는 아름다운 재단이 자랑스럽다는 그. 정작 본인은 생각만 많고 실천이 없는 것 같다는 그의 말에 겸손함이 묻어난다.

거듭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홍율 기부자는 인간답고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그가 이야기한 전태일 이야기처럼 동한 마음만 나누는 것은 완전한 공감이 아닐 것이다. 그들의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눈물과 고통을 함께 겪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완전한 공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눌 것이 손에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는 그. 그가 말하는 나눔의 마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훗날 어디에선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일하고 있을 김홍율 기부자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글 _ 11기 인턴 양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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