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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변의 미국생활기 9] 내가 적(籍)을 둔 Stanford University(스탠포드 대학교)^^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by goodcountry 2009.10.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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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포드 대학교의 원래 명칭은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이다.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다(어떤 이는 하버드 대학을 동부의 스탠포드라고 칭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스탠포드 동문일 듯 싶다 ㅋ). 전임교원의 수가 1,800명이 넘어 교수 1인당 학생수가 8명(^^;)이고,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장서가 약 650만 권(우리나라 대학의 몇 배쯤 될까 ㅠㅠ)에 이른다고 한다. 2009년 가을학기(Class of 2013)에 입학전형 결과를 보면 30,428명의 지원자 중 7.84%인 2,385명이 합격했단다. 우리나라에선 타블로가 졸업한 대학이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 타블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문예를 전공하여 최우수 졸업을 하였다고...


 


나는 스탠포드 대학교에 visiting scholar로 적(籍)을 두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를 처음 가보았을 때 이건 대학이 아니고 고급 리조트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 1백만평이나 되는 넓은 터에 수많은 종려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지중해식 붉은 기와지붕의 예쁘고 나즈막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다. 평일이건, 주말이건 끊임없이 관광객(가이드를 따라다니는 관광객 일행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들이 학교를 찾아와 이곳저곳에서 사진기를 찍어대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1885년에 설립되었는데, 미국 대륙간 철도 건설사업으로 떼돈을 벌은 Leland Stanford란 사람이 이태리 여행 중에 장티푸스로 죽은 어린 외동아들을 기리기 위하여 설립하였다고 한다. Stanford 부부는 사랑하던 아들을 영원히 기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미국 동부의 대학교들을 방문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스탠포드 대학 설립에 관한 얘기는 Stanford 부부가 하버드 대학의 총장을 찾아가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딴 건물을 지을 돈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하였으나, 하버드 대학 총장은 초라한 시골뜨기 차림을 한 Stanford 부부의 모습에 반신반의하여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그러자 오기가 나서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대학을 세운 것이 스탠포드 대학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스탠포드 대학 홈페이지의 대학 역사란(http://www.stanford.edu/about/history/)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 사실은 하버드 대학 총장이 스탠포드 부부를 환대하였고, 캘리포니아 주에 새로운 대학을 세우라는 조언을 해주었다고(믿거나 말거나 - 자기네 대학에 거액을 기부하겠다는데 이를 거절할 대학총장이 있을지 쫌 의문이다. 아무래도 행색 때문에 문전박대 당했다는 게 더 말이 된다 ㅋㅋ)...


스탠포드 대학교는 내가 사는 Mountain view라는 작은 도시 위쪽의 Palo Alto('키 큰 나무'라는 뜻)라는 도시에 자리잡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차를 타고 오면 1시간 좀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다른 학과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공학이 강하고, 스탠포드 공대 출신들이 그 유명한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곳에 오기 전에 학교와 우리집 근처에 그 실리콘 밸리가 있다고 해서 어디인지 참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실리콘 밸리였다.^^; 실리콘밸리는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 만의 부근에 위치한 첨단기술 복합단지인데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산타클라라 계곡(밸리)를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란다. 스탠포드 대학이 있는 Palo Alto에서 우리집이 있는 Mountain view를 지나 San Jose까지 장장 48km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Google 본사, NASA(미 항공우주국), Yahoo 본사 외에도 수많은 연구소와 벤처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구글, 야후, 휴렛 팩커드 등의 창업자와 나이키 창업자가 모두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이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재정지원도 훌륭하다. 2008년 가을 학기부터 중산층 가족 출신 학생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크게 확대하여 가족의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약 1억 2천만원)미만인 학생들은 수업료를 대부분 면제 받는다. 가족의 연간 수입이 6만 달러(약 7천만원)미만인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한 숙식비도 면제받는다고... 우리나라도 반값 등록금이 현실화되던, 대학에서 서민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던지 해서 돈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없기를 고대해본다.


애플의 창업자인 Steve Jobs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 연사로 초청받아 축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가 연설 말미에 졸업생들에게 해주었던 말은 "Stay hungry and stay foolish"였다. 지금의 나는 무엇을 갈망하며 배고파하고 바보 같이 살고 있는지 되물어본다.


다음글: [염변의 미국생활기 10] 기부를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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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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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14:22
    멋진 곳에서 멋지게 연구하고 계신거죠? 염변호사님!! ㅋㅋㅋㅋ 타블로가 스탠포드대에 잔디밭이 워낙 넓어 모든 학생이 동시에 누워 선탠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 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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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18:33
    진짜 멋진곳!!! stay hungry하게, 그렇지만 ,,열심히 즐기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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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5 16:06
    난 정말 당신에 대해 설계 공유하여 현대적인 패션 아이디어를 좋아 .. 내 검색되었습니다 어떤이 블로그는 뛰어난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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