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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최연소 기부자, 첫돌 맞은 채민이를 소개합니다!

기부회원 이야기

by 비회원 2009.09.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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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반해버렸습니다. 무스로 힘을 준 베컴 머리, 요즘 하늘과 닮은 하늘색 티셔츠, 졸림을 가득 담은 눈을 하고 공감 사무실로 첫 발을 내딛은 채민이에게!

 


# 한 가족의 등장

 
9월 7일 오후, 채민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공감을 찾았습니다. 변호사들이 모인 사무실에 등장한 이 가족은 다른 방문자와는 달라 보입니다. 이 가족이 공감에 온 것은 채민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맞는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채민이의 부모님은 아들의 첫 돌을 축하하는 특별한 선물로 ‘기부’를 선택했습니다.

막 사무실로 들어온 채민이는 아빠 품에 안겨 낯선 공간과 낯선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엄마아빠의 바람이 이미 이뤄지기 시작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채민이가 품을 세상에 공감이 들어가게 된 것은.



 #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어요

공감구성원들을 감동시킨 공감 홈페이지 아이디 ‘공감사랑’의 주인공 오지은 씨는 한겨레21 기사에서 공감을 알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어요. 기사를 본 후 바로 인터넷으로 공감을 검색했죠. 열심히 공부해 법조인이 된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저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요즘 들어 ‘내 삶의 목표가 돈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자신을 발견해요. 이런 자신을 돌이켜보게 되는 공감은 저에게 감동이었어요.”

 

 이렇게 정기기부를 시작한 오지은 씨와 임현택 씨는 첫 아이의 돌을 맞으며 약속을 하나 하게 됐습니다.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자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돌잔치는 어른들끼리의 잔치 같다는 생각을 했고, 더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부를 결심했고 그 기부를 공감에 하기로 했어요.”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떤 것을 포기하고, 선택해야만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채민이네 가족 역시 그랬습니다. 사랑스러운 손자의 생일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길 바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도 중요한 것이었기에 집안 어른들을 먼저 설득해야 했습니다. 공감이 기부자님들에게 감사한 것은 하나하나의 기부에 금액으로 계산하지 못할 이런 마음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채민이의 첫 돌 기념 기부는 사라진 돌잔치에 자리했을 많은 이들의 마음이 더해진 것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가족의 특별한 기부에 공감이 그냥 있을 수 없어 작은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공감의 회의실이 이 순간만큼은 채민이를 위한 파티장이 됐습니다.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목소리 높여 생일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고깔모자를 쓰지 않으려 버둥대다 잔뜩 찌푸렸던 채민이가 스리슬쩍 웃어 보입니다. 그 웃음을 마주하며 구성원들은 채민이가 ‘총명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 채민이와 함께 자라는 공감이 될게요
 

 아빠 품에 안겨 사무실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채민이를 보며 오지은 씨에게 첫돌 기념 기부로 공감을 택한 이유를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소송, 재판 모두 돈이 있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공감은 이런 생각을 깨고 사회적으로 낮은 곳에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잖아요. 이런 공감의 활동에 감사해요.”

 

평소 이주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오지은 씨는 다시 한 번 말합니다.


“공감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곳의 모습이 아이에게 무언의 교훈이 될 것 같아서요. 사실 익명기부를 하는 게 옳을 것 같은데, 채민이에게 네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욕심에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오지은 씨는 아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돌잔치 사진 대신 공감 변호사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공감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엄마’입니다. 이 방문이 공감구성원들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닐까 죄송하다고 합니다. 천만에요. 공감은 이렇게 따뜻한 가족을 만나 채민이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훗날, 채민이가 자라 돌잔치 사진 대신 공감 구성원들과의 사진을 보고 ‘공감은 뭐하는 곳이에요?’ 라고 묻는다면,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고 대답하겠다는 부모님. 채민이네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공감에게 부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의 롤모델이 되어주세요!”



 

 맑은 시선을 건네는 한 가족의 방문에 공감구성원들은 다짐합니다. 소중한 마음 주셔서 감사하다고, 그 마음 모아 채민이가 자라는 만큼 공감을 키워나가겠다고.

“채민이가 글을 배우고 오늘의 일을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을 때쯤, 공감이 채민이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_9기 인턴 황가혜

 

공감 에세이집 '우리는 희망을 변론한다' 출간 - 박원순 시장, 신경숙 작가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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