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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활주거복지센터 방문기/ 홈리스도 우리 이웃이다 part.3

공감이 하는 일/법제개선 및 연구조사

by 비회원 2009. 7.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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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결 선고의 순간
2. 전체 노숙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이들을 범죄자로 예단하는 것은 큰 문제

3. 구세군 자활주거복지센터에서 하는 일
4. 홈리스들은 어떤 곳에서 사회복귀를 준비하는가?
5. 님비 현상, 두터운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구세군이 넘어야 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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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홈리스들은 어떤 곳에서 사회복귀를 준비하는가?

이층 침대를 같이 쓰다 마음이 맞아 함께 자활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옥상에는 텃밭을 갖춘 건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시설이기 때문에 소방시설 필증 받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바닥에는 화재 시 기어서 빠져나갈 수 있는 인식표가 달려 있고, 약 1m 간격으로 천장에 스프링 쿨러가 달려있었다. 자가 발전기를 갖춰 정전시를 대비하고 시각 경보기 및 소화기가 곳곳에 배치 되 있다. 총 17개방에 약 4명씩 생활하는데 침대생활을 하는 양실과 온돌방 생활을 하는 한실로 구성된다. 같이 2층 침대를 쓰며 마음 맞은 분들끼리 함께 나가 같이 자립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벽지는 화재 시 연기가 나지 않는 재질이다. 지하 1층 식당은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예배를 들이고 강사를 초빙해 강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사무실에서는 매일 24시간씩 10명의 직원들이 돌아가며 유사시를 대비해 노심초사 근무한다. 행여나 술을 마신 입소자들은 절대로 숙소에 바로 들어가지 못한다. 사무실 소파에서 술이 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입소자들이 자립해 거주하게 되는 근린시설은 보통 2~3개의 방을 가진 주택으로 보증금 백만원에 평당 1만원꼴의 저렴한 월세를 부담하게 된다. 15개 지역에 319실, 210명이 167가구를 구성해 살고 있다. 시설을 거쳐 간 500여명의 사람들 중 108명만 근린시설에 입주하는데 성공했다. 저축액이 가장 큰 기준이 되고, 기타 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입주를 시킨다고 했다. 국토해양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대한주택공사가 주택을 제공하며 구세군이 관리 및 개보수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세군이 근린주택을 관리 하는데에는 별도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어렵다고 했다.

  대한민국에는 홈리스를 관리하는 총 45개 단체가 있다. 크게 다섯 개 복귀 단계로 이 단체들을 구분한다. 첫 단계 노숙인 상담보호센터는 거리 노숙인을 상담하고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한다. 둘째, 희망의 집은 자립대상자들을 일정한 숙소에 1년 가량 거주케 하면서 복귀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곳이다. 셋째 취업, 창업,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지원을 해주는 단체다. 넷째 매입임대주택을 전문적으로 제공해주고 다섯째 최종적인 사회복귀 및 재사회화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다. 현재 구세군 자활복지센터는 형식상 2단계 모양새를 띄지만 하는 역할은 5단계 가족통합까지 거시적으로 실시하는 곳이다.

5. 님비 현상, 두터운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구세군이 넘어야 할 산.

 
숙소에서 쉬고 계시던 홈리스들은 평범한 옆집 아저씨와 다를 바 없었다.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던 손톱 밑의 때나 찌든 술 냄새,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다. 모든 노숙인을 암묵적 예비 범죄인으로 예단하기

김성재 자활주거복지센터 사무국장과 공감 홍보팀 인턴들

에 이들은 너무 평범한 중년 어르신 들이었다. 이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쉼터를 만드느라 고생이 많았다. 소송을 진행하던 도중 혹시 동원된 것은 아닌지 의심 되는 6646건의 탄원서를 받았다. 주민설명회를 거쳤지만 감정 섞인 문구로 이 곳을 떠나달라고 떼쓰는 플랑카드도 많이 붙었다. 노숙인을 마치 죄인처럼 인식하고 쉼터 직원들과 입소자들에게 명령조로 대하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격한 반대가 있을 때마다 김성재 사무국장은 참고 또 참고 참으며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시혜만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일단 지역 청소부터 실시했다. 사실 지역 의원 및 공무원들이 주민 여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백번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입소하신 분들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불상사를 일으키지 않아 너무 고마워 했다. 문제가 한건이라도 있었으면 법정에서 크게 불리하게 적용됐을 것이다.

   김성재 국장은 설치 신고증을 수령하고 나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입소자들 중에 이발 및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은 경로당에 가서 이발봉사 및 식사제공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에 운전하셨던 분들은 차량을 이용해 노인분들이 중요한 일들을 볼 수 있게 차량봉사활동도 하겠다고 한다. 구세군 안에서도 아름다운 가게처럼 물건을 직접 후원해 주는 단체가 있는데 일부분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줄 생각이란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니 반대하시던 통장님을 비롯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홈리스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안 좋은 탓에 여성 및 아동복지수준의 후원이 거의 안 들어오는게 현실이지만 입소자들을 위해 7만원 상당의 옷 백 벌이 후원됐다. 면목동, 상봉동에 있는 중랑구 여성 배구부 팀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도 갖게 됐다. 새로운 가능성들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성재 사무국장은 언론에서 홈리스를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었으면 하는 말로 인터뷰를 갈음했다. 날씨만 추워지면 사회가 어렵다며 거리 노숙자들을 영상으로 많이 담는데 이런 이미지들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려면 임대주택 등에서 사회복귀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개해야 하는데 자꾸 좋지 않은 이미지들이 편견을 만든다고 했다. 또한 김 사무국장은 항상 어려운 이들을 위한 구세군 모금참여 및 자선 냄비 봉사활동의 참여의 길이 열려있으니 많은 이들이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붙였다. 편견의 벽을 넘어 아저씨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기 위한 길은 참 멀고도 험란한 듯 하다.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국가가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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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6 13:40 신고
    홈리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이런 노력들을 전해들으면서, 진짜진짜 하루빨리 홈리스도 우리 이웃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으면 하고 바랬다는. 덧붙여 이들을 이미지로써만 보도하는 언론에 대한 반성도.
    기사 잘봤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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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인들에 대한 편견과 이미지쇄신에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노숙인도 우리 지역사회의 주민의 한사람이라 여기는 의식전환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경제위기에 무너지는 가정속에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속깊은 사연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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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21 20:26 신고
    홈리스시설에서 일하는 한사람으로서, 지역사회 내의 그들 역할에 대해 공감하는 바입니다. 같은 이유로, 시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에는 적잖은 제한이 있지만 반드시 노력해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