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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산행] 10월의 불암산을 다녀와서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by 공감이 2008.01.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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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난 산을 생각하면 항상 뭔가 고생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함께 떠오른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티벳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했던 몽환적인 기억부터 초등학교 때 만원의 유혹에 넘어가 울면서 관악산에 오르던 기억까지.. 그 산이 높건 높지 않건 항상 산에 대한 내 생각은 고정되어있다. 내 몸이 힘들어지는 곳, 내 인내가 한 번 더 노력해야하는 곳. 그런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오를 기회가 생겼다. 공감산행! 불암산..
 


  공감에서 인턴을 시작한지 어느새 두 달, 모든 골치 아픈 문제들을 오늘만은 잠시 보류해두고 간만에 자연인이 되어보자 하며 아주 가벼운 복장으로 집을 나섰다. 당고개가 아주 가까이 위치한 상계역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라미 변호사님과 염형국 변호사님. 사전에 참가여부를 밝히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 나로서는 출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두 분이 그렇게 듬직해 보일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인턴 유민씨와 권국장님 그리고 이규보 후원자 내외분, 전은미 간사님과 인턴 성훈이와 그의 여자친구 레나씨가 오셨다. 많은 인턴들과 변호사님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오붓하고 단란한 가족적 분위기의 멤버로 구성되었다. 


 

  
 ◆ 가을 불암산, 공감 식구들의 다정한 한 때

 
  산에 오르기 전, 족발과 김밥, 빵과 과일 등의 점심거리까지 준비하니, 정말 완벽하게 가을소풍 준비가 완료되었다. 이 얼마만의 나들이인가... 우린 불암산 입구에서 간단히 목표물을 설정하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기 시작했다. 낙엽이 예쁘게 수놓아져 있는 길을 천천히 감상하며 걷고 있었지만, 실은 여럿이 둥글게 앉아 쾌청한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점심을 먹을 생각에 걸음이 빨라지고 있었다. 불암산은 서울에 위치한 산 중에 비교적 낮은 고도를 가지지만, 정상에 갈수록 가파른 암벽들 때문에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다. 때론 기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때론 엉덩이로 미끄러져 내려와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초짜기준^^;) 평소에 하기 힘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며, 중간 중간에 간식들을 챙겨 먹으며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서로서로 밀고 댕기며, 정상에 도착했다. 중간 중간 험난한 코스들이 있었지만, 평소에 비축해둔 밥심의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뻥 뚫린 서울의 성냥갑마냥 조그만 아파트를 향해 수줍은 야호~를 한방 날려주고 공감의 모든 식구들이 하나가 되어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린 모두 거친 바람에 펄럭이는 공감 깃발을 향해 애정을 쏟
아내고 있었다. 우리가 가진 감정의 빛깔이 눈에 보였다면 아마 핑크빛이 아니었을까..

 

     ◆ 프로 산악인 못지않은 소라미 변호사의
                                                                                  등반모습

 
 드디어 점심시간! 뭘 먹어도 맛이 없겠냐만 모두가 둥글게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먹는 족발과 김밥은 정말 최고였다.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보며 이런 공감의 정기 산행처럼 후원자들과 ‘리얼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정치 문화 속에도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대선 전 바쁜 일정 속에 거짓으로 만들어 내는 이미지 정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를 알 수 있다면 지금처럼 대선 한 달 전 까지 누굴 뽑을지 고민하는 일은 없을 텐데...  
     
 
 자신의 능력과 지위를 이용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비록 힘들지만, 산행을 함께한 멋진 사람들 속에서 나를 돌아보며 자꾸 고민하고 방황하는 게 내 젊음에 대한 예의라고 믿는다. 공감을 더욱 사랑하고 싶어서 산행에 참가했다. 그리고 공감 산행을 끝내고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혼자 흥얼거려본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공감 인턴 6기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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