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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술 모임] 네 번째 모임 후기. (9기 인턴 황가혜)

공감이 하는 일/자원활동가 이야기

by 비회원 2009. 6. 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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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이번 책과 술은 사진이 없습니다. 공감의 새로운 사진가 푸샘이 사진기를 가지고 오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사진 찍힘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반성합시다. 앞으로 20살 푸샘이 사진찍을 땐 웃어 주세요!!! ^---^ 이렇게.

 

 

지난 주, 6월 18일 책과 술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책과 술! 처음부터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다 첫 모임에 가지 못했고,
두 번째, 세 번째 모임을 할 때도 '가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절대 이제까지의 책이 두꺼워서가 아니였다는 것을 밝히고 싶어요-불참의 이유 100%가 아니란 것이죠.ㅋㅋㅋ)
어쩌다 어쩌다보니, 또 다시 책을 구입하지 않았고 당연히 읽지 않은 채로 모임 당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지난 번 책 '조선의 논객XXX?!?!?!'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잠깐 짬을 낸다면, 거의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두 가지 유형 중 하나겠죠.
미친 듯 재미있어서 페이지가 날개달린 듯 술술술 넘어가는 책.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고민없이 책이구나라며 읽어나가는 책.
어느 쪽이었을까요? ㅋㅋㅋㅋㅋ 끝까지 읽어보심 알게 됩니다. 아님 이미 소문으로 아실지도.


하나, 책

여튼, 책을 대충 다 읽을 수 있어 지혜랑 사이좋게 손잡고 책과 술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언제나 참가하는 달옹, 현수, 정호 오빠와 지혜, 푸샘, 민영이와 함께!
현대사옥 옆 본죽 쪽에 있는 중국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이 날 정호 오빠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센스작렬인 군화를 신고 나타나셨습니다.
거을린 얼굴과 지쳐보이는 온 몸이 '배고파 배고파'를 외치는 듯 했어요. 안타까움이 들었다는 말입니다!ㅋㅋㅋ)

원래의 계획은 아름다운 중국요리들과 함께 책에 대한 토론을 하며 천천히 술도 마시는 것이었지만
저희들의 고픈 배는 그런 우아한 그림을 그리게 두지 않았습니다.
탕수육을 비롯한 자장면, 짬뽕은 등장한지 얼마 안되어 모두 사라졌습니다.

밥을 먹으며 저희는 빨리 이번 책에 대한 토론을 끝내자고 했습니다.
(푸샘은 변호사님이 안 계실 때 후딱 책에 대해 솔직한 말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ㅋㅋㅋ, 사실 모두가!)
어느 중국집에서의 30분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토론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의견의 나눔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_-

정호 오빠께서 책의 '2가지 장점과 5가지 단점'에 대해 훌륭한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합류해주신 정변호사님께서도 말씀한 것이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굴레는 기획이었습니다.

<조선시대를 살았던 유명한 이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21세기 현재의 대한민국을 논한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시사에 관심없는 이들도 한번쯤 책장을 뒤적거리게 만드는 기획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기획이 끝일 뿐, 많은 주제들 사이에서 11명의 논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야기 도중 이런 저런 음모론도 나왔습니다.

이건 분명히 한 명이 다 쓴 것이다(각 인물별 수긍할 수 있는 논리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아니다 챕터별로 한 명이 몰아서 다 썼을 것이다(챕터간의 흐름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등등.

 

30분 토론의 결과, 좋은 책은 아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재미와 깊이있는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만 책과 술 모임을 만들 때, 정변호사님께서 제안하신 '거슬러 읽기'가 굉장히 잘 이루어졌습니다.

 

둘, 술

중국집을 나와 처음 책과 술 모임 때 간 안국역 3번 출구 앞 호프집에 갔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때 쯤 드디어 정변호사님 등장.

그렇지만 정변호사님께서는 책과 술이 있기 며칠 전 달옹오빠에게 너무 많이 시달리셨나봅니다.

피로곰이 정변호사님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습니다. 결국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셨습니다.

이후의 술모임은 인턴들끼리 담소로 이어졌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하다 보니 90년대 노래로 흘러갔고, 80년대생 인턴들은 90년대생 푸샘에게 '옛날'을 얘기했습니다.

노이즈, 잼, 룰라, 언타이틀, 김건모, 신승훈, 90년대 가요톱텐에 나왔던 온갖 가수들과 노래들을 이야기하며 80년대생들은 좋아라 한껏 웃었습니다. 푸하하.

다시 느낀 것이지만, 푸샘은 참 착한 아이입니다. 듣기 싫다는 내색없이 꿋꿋이 웃음을 띄며 동조해주는 센스.

 

 

후기를 쓰고 보니, 책 부분 글이 술 부분 글을 압도하는 데, 쓰다보니 지쳤을 뿐, 술로 보낸 시간이 더 길었다는 것 참고!

여튼. 즐거운 목요일이었다는 것이 이 후기의 주제입니다.

 

 

+달옹오빠의 적극 추천으로 7월 3일 이뤄질 책과 술의 책이 결정됐습니다.

서울의 시공간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서.울.은. 깊.다"

아직 조금밖에 읽지 못해 어떤 내용이라고 자세히 소개하진 못하지만,

글쓴이의 박식함에 감탄하며, 풍부한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딱딱해보이지만,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적 견해를 부드럽게 품고 있는 책입니다.

다음 주 책과 술 모임에 많은 인턴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합니다^ㅁ^



9기 인턴 황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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