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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동체 방문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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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있는 이유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는 2주에 한 번씩 성북동에 위치한 필리핀 공동체 방문상담을 해오고 있다. 필리핀 공동체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인들의 안식처와 같은 곳으로 필리핀인 신부와 수녀 두 분이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필리핀 공동체에 계신 수녀님은 50년 동안 한국에 사시면서 한국에 사는 필리핀인들을 돕고 있다. 무려 50년을 한국에서 보내신 까닭에 지금은 따갈로그어 보다는 한국어를 더 잘하신다고 한다. 15년째 한국에서 필리핀공동체에서 일하고 계신 글렌 신부님은 우리의 상담 중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 통역을 담당 해주실 뿐 아니라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제도를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불법체류자가 된 필리핀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일 등을 하신다고 한다.


  장서연 변호사 외에도 두 명의 공감 인턴들이 동행하여 보통 오전에 3시간정도 상담을 한다. 보통 3명에서 4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나며 인턴들은 그 날의 상담일지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한다.


   


 ◆ 필리핀 공동체 방문 상담 모습. 장서연 변호사와 한계영 인턴이 상담을 하고 있다



  주된 상담 대상자들은 한국 남성과 결혼해서 한국에 살고 있는 필리핀 여성들인데 이들은 주로 자신들의 이혼소송, 양육권, 가정 폭력과 같은 문제로 상당을 요청한다. 한국인과 결혼해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다수의 필리핀 여성들은 한국인 남편의 극심한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하고 마침내 이혼소송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당시에는 부인이
전혀 알지 못했던 남편의 장애나 경제적 무능력 등이 경제적 착취,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필리핀 여성들의 경우를 보면 남편의 가정폭력의 수위가 단순 구타를 넘어서 살인 위협의 수준까지 이르게 되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감 인턴으로 필리핀 공동체 방문상담을 해온 두 달 남짓한 시간동안, 나의 자그마한 도움이 어떤 이의 삶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을 때 인턴생활에서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고, 한편 한국인 남편의 필리핀인 부인에 대한 극심한 가정폭력과 무자비한 인권 침해 사례들을 볼 때마다 우리 한국사회의 안타까운 부분들을 보게 되는 거 같아 씁쓸해질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 공감이 여기 이렇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뒤의 한국사회는, 공감과 공감의 믿음을 지지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공감 6기 인턴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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