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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여름 인권법캠프 후기] 분단과 차별을 넘어, 나의 길에서 반성하고 배우고 행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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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길, 그리고 나의 길 

텔레비전 브라운관이나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권해효님의 강연은 캠프에 오기 전 가장 궁금했던 강연이었다. 인권과 법, 그와 관련된 사회 활동을 함에 있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장점일지 단점일지, 좋든 나쁘든 느껴지는 시선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강연을 듣기 전에 예상했던 강연의 내용은 배우라는 직업에 국한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권해효님은 배우의 길보다는 51세 대한민국 한 가장이 지나온 길을 말씀해주셨다.

20대 대학 생활 중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던 동기들을 보면서도 한 발 뒤로 물러서 있었다는 지난날의 부끄러움도 고백하셨고 아이가 태어나며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도 말씀해주셨다. 양심수 석방 운동, 호주제 폐지 운동, 조선 학교 지원 사업 등 각종 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들을 말씀하셨는데 큰 대의를 가지고 그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우연히 마주한 순간순간의 모습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그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현재는 그 부끄러운 순간들을 넘어서며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계속 나아가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사회의 단면을 바라보면 항상 옳은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옳다’ ‘그르다’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 나의 길을 걸을 때 남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옳고 그름의 기준과 같이 작용하여 소신을 지키며 행동하는데 주저할 때가 많았다. 강연을 들으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순간을 애써 무시하며 지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제는 나의 길에서 반성하고 배우고 배운 만큼 행동하고 싶다.

 

   

조선 학교, 통일에 대한 염원 

강연의 후반부에는 조선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조선 학교는 자세히 알지도 못했고 알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는 낯선 단어였다. 그런데 조선 학교가 분단된 현실로 인해 자신의 국가를 잃어버린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안의 무지를 반성하게 되었다. 조선학교는 대한민국도 북한도 선택하지 않은 옛 조선의 통일된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재일동포들의 염원이 담긴 학교인 것이다.

분단된 현실이 인권 침해의 원인이 된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 북한 지역의 빈곤과 기아 문제와 그에 대한 복지가 거의 이루어 지지 않는 현실, 자신의 국적을 지니지 못한 채 타국에서 갖은 차별을 당하며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조선 학교의 재일동포들 모습도 분단된 현실이 만든 비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통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것이다. 통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종래에는 반드시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_박정언(캠프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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