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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의 미얀마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 규탄 국제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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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2일부터 한국 의류기업인 이랜드와 한세실업의 미얀마 자회사인 코스텍 인터내셔널에서 노동자들이 월 3만원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평화적인 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얀마 당국은 2 20일 파업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노조 지도부를 체포 및 기소를 하는 식으로 탄압을 이어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2 4일 한국대사는 직접 노동부장관을 만나 파업노동자들의 불법행위를 방지해 줄 수 있는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랜드는 월 13,000원 수준의 임금인상 및 파업참가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3 5일에 합의를 체결하면서 이랜드 노동자들은 파업을 종결했다. 한세실업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한세실업은 223일에 임금인상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도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36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노동자 158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로 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한세실업이 합의 내용을 밝히지 못 할 이유가 무엇일까? 합리적인 합의 내용이 존재하지 않기에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합의내용에 임금인상에 관한 내용은 없었으며,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준법서약서에 사인을 해야만 복직을 시켜주겠다는 굴욕적인 제안만을 회사가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한 최저임금 관련 연설이 기억난다. 신년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만약 이 자리에 아직도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다. 1년에 14500달러( 1600만원)을 벌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한 번 해보라.” 미얀마가 개발도상국이라 할지라도 한세실업 관계자들은 미얀마에서 월급 10만원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살 자신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자유롭게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미얀마의 노동자들이 당국으로부터 보호 받지 못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더라도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기에 한세실업은 노동자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다.

 

  4 3, 여의도의 날씨는 쌀쌀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은 따듯했다. 발걸음을 멈추고 오래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사람들과 기자회견의 내용에 동의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던 사람들. 오늘 이 기자회견에서의 우리 목소리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따듯한 눈빛이 한세실업에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한세실업이 책임과 의무를 깨닫고 미얀마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노동자들에게도 빨리 따듯한 봄이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이 글을 마무리한다.

 

글_남평(공감 21기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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