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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사람을 사랑으로 세우는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 김동현 기부회원님

기부회원 이야기

by 동-감 2013. 6.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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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가만히 피어 있어도 향기가 나는 것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모습에서도 무언가 표현하기 어려운 좋은 향기 같은 것이 배어난다.”

 

김동현 기부회원과의 짧지만 특별했던 만남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감 6기 인턴으로 활동했던 그는 매달 공감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는 그. 이제는 기부회원이 되어 공감과 함께 하고 있는 그가 궁금해졌습니다. 향기 가득했던 그와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다

 

그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사회복지사들이 사회복지를 잘 할 수도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로 사회복지사 지원 사업, 각종 기획 사업부터 사회복지의 역사, 인물, 관련 정보들을 모두 모아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는 그. 그는 자신의 업무에 여러 설명을 덧붙여가며 꼼꼼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굉장히 다양하고 또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업 한가지 한가지마다 애정을 가득 담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그도 처음부터 사회복지사를 꿈꿨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선교사를 꿈꿨던 그는 당시 학교에서 배우고 있었던 사회복지학에 흥미가 없어 휴학을 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다시 이 길을 걷기로 결심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때 노숙인 지원센터라고 해서 거기서 상담원 일을 했는데, 한번은 상담을 하다가 처음 노숙하러 나오신 분을 만났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학벌도 높은데 사업을 하다 망하고 병까지 얻고 가족들도 다 떠나 길거리에 나오신 거예요. 저는 사실 그 전까지 노숙인들을 나와는 다른 사회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노숙인들이 내가 될 수도 있는, 혹은 이웃과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그는 자신이 공부했던 사회복지학이 새롭게 보였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존귀하고 가치가 있고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인데 돈이 없거나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그는 이런 사람들을 보다 제대로 도와주고 싶어 사회복지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사회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그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복지국가로서 막 도약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복지국가가 크게 이슈 되었으나 이를 논하는 자리에 사회복지사가 빠진 것이 아쉽다아직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활동할 수 있는 분야가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딱 어떤 것들이 있다고 말하

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복지국가에서 사회복지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영역별로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자격증을 많이 따다 보니 단순히 그것만 가지고 현장에 투입되면 한계가 있거든요. 사회복지사로서의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전문성을 살렸을 때 사회복지사의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 자신 역시 꾸준히 공부하며 여러 소모임을 통해 복지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는지 목적이나 이유가 분명하면 지치거나 힘들지 않아요. 사회를 보는 눈을 좀 더 넓히기 위해 여러 책도 읽고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다

 

그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는 사회복지사로서의 뚜렷한 가치관이나 마인드 없이 단순히 자격증만 가지고 현장에 나가면 많이 지치고 어렵다며 자신 역시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제가 노숙인분께 어디에서 먹고 잘 수 있다고 연결만 해줘도 그분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그 사람이 진정으로 일어서길 바라는 사회복지사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아무리 좋은 복지제도라도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려는 마음에 비할게 못 된다며 다른 사람을 진심을 가지고 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역시 일이 바쁠 때면 종종 이러한 마인드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해서 되새기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런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나중에 인생을 돌아봤을 때 사랑을 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얘기 하고 싶어요. 크고 깊은 사랑은 자연스럽게 나의 가족뿐 아니라 이웃에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제가 작은 일을 하더라도 많은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른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활력이 넘쳤던 김동현 기부회원과의 인터뷰.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한 가득 충전 받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공감의 좋은 활동들이 지금 보다 사회적으로 더 많이 알려져 정치적 의견이 다른 반대편의 사람들까지도 이런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오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그의 노력이 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할 훌륭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의 열정 넘치는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글 _ 임규원 (17기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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