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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공감 인권법캠프>, 말, 말, 말...

공감의 목소리/공변의 일상

by 뚱깡이 2013.02.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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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부터 20일까지 6회 공감 인권법캠프가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렸습니다. 3일 동안 나왔던 참가자, 강연자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간 나면 계속 업데이트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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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터널을 지나는 동안 차별의 말을 듣는 시간보다 그 사이, 사이, 침묵의 순간이 더 두려웠다. -참가자    

차별터널을 만든 우리가 터널을 지나는 소수자에게 할 말이 있었느냐, 없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소수자가 끝없이 사회의 시선을 점검하면서, '기준'을 의식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묘랑(인권교육센터 들) 

차별은 부메랑이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 모둠활동

('시설입소를 거부하는 홈리스'에게 '쓰레기야'라고 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람들은 홈리스를 쓰레기처럼 더럽고 분리되어 치워져야 하는, 눈에 보여서는 안 되는 존재로 생각하지 않나. -참가자

소름끼쳤다. 눈을 감고 지나가서 괜찮았지만 눈을 뜨고 있었다면 말한 사람의 멱살을 잡았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한 말이기에 망정이지, 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참가자들 

*차별터널은  터널 속을 지나는 참가자들이 터널을 구성한 다른 참가자들이 던지는 사회적 편견의 말을 들으며 소수자로서의 간접경험을 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중립적으로 보이는 법은 성적(性的)이다. 법이 성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 자체가 성적인 것. -타리

트랜스젠더가 성별변경을 위해서 법원에 신청할 때 법원은 부모의 동의서를 요구한다. 당신의 딸이 당신의 아들이 되겠다고 하는데 당신은 동의하는가. 당신은 여성인가, 남성인가를 묻는 것보다 가족관계에서 딸인지 아들인지 묻는 것이 더 중요한가. 적어도 한국에서 딸인가 아들인가는, 여성으로 살아가는가, 남성으로 살아가는가 만큼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타리


질문들 1 :  트랜스젠더가 임대차계약을 했다 치자. 일상적인 신분증명을  주민등록으로 하고 있는 우리 나라에서 나의 주민등록번호와 내 외양이 일치하지 않을 때 내 주소(주민등록)는 나를 증명해 줄 수 있는가.    


질문들 2 : 트랜스젠더의 경우 성주체성 장애로 군입대 면제를 정당화한다. 성별정정한 FTM(남성 성전환자)의 경우, 입대통지서를 받은 후 신체검사를 받고 군입대를 면제받는다. 국가가 인정했는데(성별정정) 이 사람은 앓고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타리


질문들 3 : 제도화된 이성애라는 성적인 전제는 왜 수적으로 적은 사람들의 문제를 어떤 식의 기준을 바꾸는 경험으로 수용하지 않는가. 왜 예외 취급하고 배려하고 특별한 취급을 하는가. -타리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는 신문 의견광고에는 '드라마를 보고 - 게이가 된 후 - 에이즈에 걸려서 - 사망'이라는 4단 콤보가 있다. -타리 

 

법제도는 포섭과 배제를 통해서 형성된다. (여러분들이) 이것을 민감하게 인식하면 좋겠다.  -타리


 


남성의 삶은 기존의 언어와 일치한다. 자기가 보편이다. 여성의 삶과 기존의 언어는 철저하게 불일치한다. 콩나물 사는 것이 소비냐, 노동이냐. 이성애자 남성에게 섹스는 사생활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여성이나 동성애자에게 섹스는 시민권과 생명을 좌우하는 이슈가 된다. -정희진

협상을 하는 거지. 내가 언어를 가질 것인지, 피부를 가질 것인지. -정희진 

 

정의는 맥락이 정하는 것, 사전이 아니라. 소수자는 맥락적인 개념이다. -정희진

 

니가 원하는 길을 가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라.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남성의 역사에서는 개인과 역사를 대치시켰다. 내가 사회의 일부라면, 나를 위한 것이 사회를 위한 것이다. 문제는 자기가 어디서 두잉(doing)하느냐이지 비잉(being)이 아니다.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지 이름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이 나를 규정하거나 내가 나를 규정하는 것은 유목적 주체와 반대되는 것.  한번 해병이 영원한 해병, 여성학과 동창회 같은 것들. 그런 식의 자기 정의가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일신우일신만이 살 길이다. 유목적 주체는 별 이야기가 아니다. 주체가 과정 중에 있다는 것. 죽을 때까지 과정 중에 있는 것. 그래서 완성은 없다. -정희진 

 

궤도 밖에서 생각해야 궤도 안에서 살아남는다. 선택 밖에서 선택해야 한다. 궤도 안에서는 궤도를 볼 수가 없다. 익숙한 담론은 절대 여러분의 지식과 담론을 향상시킬 수 없다. 내가 선 자리에서는 이 건물을 볼 수 없지만 이 건물  밖에 나가면 백 장도 넘는 신(scene)이 가능하다. ...좋은 파워. 의미있는 파워를 갖기를 원한다. 여러분들이 궤도 안에서 생각해서는 파워가 나오지 않는다. -정희진

 

모든 공부는 습득이 아니라 지도 그리기, 위치시키기, 맵핑, 포지셔닝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희진

 

 

 

법률가가 법의 기준으로 인권을 보는 것이 가장 나쁘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현재에 고정되어서는 안되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열어 두고 열린 법률가가 될 것. -안경환 

 

법적 정의라는 것은 기껏해야 절반의 진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줄 수 없다. -안경환 

 

공익인권법률가의 자격? 자세? 법률가로서의 자격과 자세와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 유능한 변호사여야 한다. -안경환 

 

창의적 관점을 배양해야 한다. 다르기를 두려워 말라. 사회제도는 이미 다수의 관점이므로 인권은 소수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안경환 

 

제도 변화를 유념하라.  인내심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빨리 되지 않는다. 그것이 옳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일상적으로 인내와 지구력을 가지고 문제제기하라. -안경환

 

공익인권법률가가 된다고 해서 ‘전부’를 걸지는 마라. 내일도 있다. 다만, 분노하거나 변화시켜야 할 때, 그때는 전부를 걸라. -안경환

 

 

                                                                                                                                       

  글_차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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