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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공감에서는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공감이 활동하는데 힘이 되어준 26기 자원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서민근
활동에 지원하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이슬
스무살이 넘어 어른의 세계에서 만났을 때 제 기대를 만족시키는 사람은 아빠 말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성인(聖人)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어른에게 원하는 것은 제가 생각했을 때 그 정도 살아온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인류애와 사회에 대한 자각과 최소한의 양심과 나와 타인의 존엄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교양, 이런 것들이었는데 대부분 어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한 분도 아니고, 여럿이 모여있는 사회라니 !! 비록 제가 많은 도움되는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공감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공감이 밝은 빛으로 향하고 저도 그 빛을 따라 계속 걷기를 희망합니다. 그리하여 제가 공감의 영원한 팬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서석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던 시절. 공익변호사들이 모여서 만든 공익인권법재단이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이런 길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고, 공감 자원활동가 활동을 마무리한 지금은 나에게 이 길로 나아가야 겠다는 확신을 가져다 주었다. 앞으로의 나의 삶에 큰 이정표가 될 공감에 너무나도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한동균
공감! 누군가와 생각,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 참 맘에 드는 말입니다. 그간 공감에서 활동하며 이 ‘공감한다는 것’의 소중함을 참 많이 느꼈어요.
 어제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작은 바에서 술을 만들고 손님들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단골 손님이 옵니다. 머뭇거리다가 작은 책을 건내 줍니다. 자서전입니다. 앳된 얼굴에 벌써 자서전을 쓰나 싶어 읽어보니, 성소수자로 살아온 본인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래도 바텐더분은 제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 같았어요”라는 말과 함께 살짝 미소 짓습니다. 책 속 에피소드를 주제로 퀴어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땅한 배우를 찾기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음 그럼 저를 엑스트라로 사용해주세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손님도 흔쾌히 승낙하며 “장소는 이 바가 좋겠네요.”라고 하네요. 그간 의식적으로 성소수자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그들의 목소리를 공감하는데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공감. 공감할 때 옆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가꿔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정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법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삶을 바꾸어 나가는 정의의 도구이지 무기로 사용하는 분들이 꽁꽁 뭉친 곳에서 잠시나마 소속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김민주
왜 이리 남길 말을 쓰기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상투적인 표현만 떠오르네요. 자원활동이니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는 잠깐이었고 활동을 통해 제가 얻고만 갑니다. 무엇보다도 공익 활동에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치열함과 꾸준함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구성원들을 보면서 실감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꼭 돌아오리라는 약속을 제 자신에게, 그리고 공감에게 하고 싶어요. 기부회원이 될 수도 있겠고, 바라건대 공감과 함께 공익 법 활동을 하는 이가 될 수도 있겠지요. 또 봐요, 공감!

 

 

 

박수현
처음 공감에 지원했을 때는 법이 무엇이고, 법이 할 수 있는 일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공감 활동을 하면서 제 질문이 다시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비전을 가질 수 있을까. 공감의 중심에는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국민연금, 피해자 권리, 재외국민보호 등을 조사하면서 법이 제대로 제정되어 있지 않거나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법의 한계를 발견하고 법을 개선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점을 잊지 않고 후에 공직에 나가서도 법 테두리에만 머물지 않고 법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유현
돌아보면 언제나 시간은 짧다는 것을 느끼지만, 공감과 함께한 약 5개월은 유독 더 짧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동안 저의 활동이 공감에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백다슬
공감 활동을 시작하고, 매번 작고 크게 놀랐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빛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고, 이에 굉장히 슬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을 계속해 나가는 공감 구성원들이 존경스러울 만큼 ‘인권’ 이라는 단어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변호사님께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재미있다’ ‘보람 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그 날 집에 가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공감 활동은 동전의 양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계속 봐야 해서 힘들기도, 감정이 동요되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도와줄 수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자 공감 활동이 한층 즐거워졌습니다. 부조리한 상황을 속상해하던 시간에 어떻게 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공감 활동은 끝마치지만, 저는 제 위치에서 공감에서의 활동을 기억하며 조금이나마 따뜻한 세상을 위해 힘쓰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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