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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감에서는 5개월간 함께한

 

자원활동가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공감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25기 자원활동가들이 떠나며 남긴 말을 들어봅니다.

 

 

최은비

역시 마지막에는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일을 하는 변호사님들을 곁에서 지켜보고 도울 수 있어 즐거웠고, 공익법조인의 꿈을 키우는 제게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 활동이었습니다. 내가 어떤 변호사가 되어 세상을 어떻게 더 낫게 할까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얻고 갑니다.

 

 

최은

공감에서 했던 활동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일은 처음에는 마지막까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도 했지만, 끝까지 완성해 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저부터도 공감에서 하는 일, 공감이 추구하는 가치 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분들이 하는 말씀들에 귀 기울일 수 있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다른 자원활동가분들, 공감 구성원분들과 점차 가까워지면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도 즐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더 열심히 하지 못한 부분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많이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보라

일주일에 두 번, 공감 활동은 제가 왜 공익법 활동을 하려는 꿈을 가지게 되었나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뀌지 않을 것이라 냉소하고 지나칠 수 있는 사안들에 연대하며 끈질기게 변화를 모색해나가는 공감의 활동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인권 감수성을 갖춘 구성원들과 일하며 평등하고 지지적인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에게 고맙습니다.

 

  

이재홍

‘Si vales bene, valeo.’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마침 오늘 신문에서 본 구절인데, 공감이 잘 있으면 저는 잘 있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하게 그곳에 남아 있어 주면 좋겠습니다.

 

 

은연지

공익인권법에 대해 알게 된 것을 넘어서서, 진심을 담아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따뜻한 기억을 얻어갑니다.

 

 

서현우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포럼 준비나 큰 행사들이 중간에 많아서 지겨울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공감에 오기 전에는 추상적으로 공감이 느껴졌다면 활동 후에는 공감의 공간이 구체화 된 것 같아요. 정말 공감에서 머물렀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지원서에 썼었던 것처럼 공감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이루어져서 더욱 기쁘고 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항상 공감을 기억하면서 언젠간 기부회원으로 공감의 일을 돕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원활동하면서 저 자신의 부족함도 느꼈고,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인권 영역에 관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호사님들을 옆에서 돕는 일이어서 주도적으로 사건을 해결하지는 못하는 입장이었지만 앞으로 법조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약자의 마음을 늘 헤아리면서 부조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법적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공감에서의 활동이 앞으로도 현재진행형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방준휘

사무실을 향할 때마다 공감이라는 말에 대해서 매번 고민했습니다. 매스컴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그 단어가 너무 낡아서 텅 빈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고민하면 할수록 공감한다는 말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서로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많은 노력이 공허하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더군요. 공감 활동을 함께하면서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만으로 많은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공감한다는 말이 필연적으로 실패한다고 할지라도, 또 그것을 알고 있더라도 시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책에서만 읽었던 숭고한 경험이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인간의 희망은 바로 그 지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을 떠올릴 때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의젓하게 살아보고 싶어서요. 공감이 기억 속에 남긴 자국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습니다.

박상희

경복궁을 지나, 청와대를 지나, 창덕궁 돌담길을 거쳐 오는 출근길이 마지막이라니! 공감에서 활동이 끝나간다니! 무언가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던 와중, 정오, 청와대 앞 분수에서의 1인 시위를 무작정 따라가 보았다. 온도는 32도, 숨이 턱턱 막히는 그 뙤약볕 아래, 피켓 한 번 내려놓지 않는 변호사님의 신념과 열정은 더 뜨거웠다. 뜨거움의 소용돌이에 중독되어 버린 지금, 미래의 법조인으로서 그 뜨거움을, 이 뜨거움을 소중히 간직하려 한다. 아디오스 공감!

 

 

김수연

5개월이 꽤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빠르게 지나서 놀랐습니다. 주 2회밖에 출근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배운 것도 많고 생각하게 된 것도 많습니다. 저희에게 특별히 신경 써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정 많은 인간관계를 얻고 가는 느낌이라 너무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또 같은 분야에서 뵙고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금영은

늘 순간에 집중하고 감사하자 되뇌면서도 뒤돌아보면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따라옵니다. 그렇지만 좋은 인연들을 만났으니 앞으로의 희망과 기대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잊지 못할 공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공감과 함께한 순간들이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라고,

앞으로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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